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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들어 크게 느끼는 것은 내가 너무 겉핡기식으로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예전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왜 배우나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컴퓨터공학 지식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단순히 에러 없이 굴러가는 코드가 아닌, 깔끔하고 효율적인 코드를 짜고 싶어졌다. 특히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수록, 더더욱 나의 부족함을 몸소 깨닫고 있다.
마침 지난 몇 달 간 나를 옭아맸던 독일어 공부를 (당분간은) 안해도 되기에, 이 김에 얼른 논문을 마무리짓고, 컴퓨터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어느 분야로 갈지, 아직도 고민이 많다. 원래 무조건 나는 유니티를 공부해 VR 개발자가 되어야지 했다면, 생각보다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고 기기도 없는 상태에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작년에 나온 오큘러스 영상을 본다거나, 기회가 생겨 VR 기기를 착용할 때면 그 어느 콘텐츠보다 매력적이다.)
생각보다 웹 개발이 재밌고, 예전부터 좋아했던 iOS 개발도 여전히 눈에 아른거린다.
무엇을 해야 하나...
3.
원래 이런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남기려고 했지만, 그래도 개발과 관련된 생각은 이 블로그에 남기기로..
4.
공개글로 남길지, 비공개글로 남길지 고민을 하다가
언젠간 정말 어디가서 개발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날이 오면,
이 사람도 이렇게 못했었고, 고민했었구나 하고 누군가가 보고 용기를 얻으면 좋을 것 같아서
혹은 굳이 비공개로 남길만큼 개인적인 일은 아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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